일을 그만두기 직전까지 건강에 대해 소홀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상당히 별로였다. 과체중으로 인해 간 상태가 별로여서 만성적으로 피로도가 높았고, 퇴사를 해야만 했던 직간접적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퇴사하자마자 처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그래서 식이조절과 운동. 헬스장같은 것은 백퍼 귀찮다고 안 갈 것이 뻔했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찾은 것이 무게조절 가능한 덤벨(사실 이 물건 자체는 퇴사 전에 이미 사뒀던 기억)인데, 이게 아주 잘 맞았음.

일단 덤벨과 동봉되어 온 팜플렛에 기재된 운동들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으로 시작. 무게조절이 되니까, 할 수 있는 최대한까지 올려서 저반복으로 운동하는 방식이 나와 가장 맞다고 판단했다(시간도 짧고). 그렇게 해서 각각 10번씩만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을 돌려 근육량을 좀 늘리는 데에 성공.

확실히 근육량 늘고 체중 감량하고 그러니까 피로한 것도 덜하고 삶의 질이 상당히 괜찮아졌다. 팻셰이밍이 이슈지만 미용적인 이유와 관계 없이, 건강상의 장점이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그걸로 오케이가 아닌가. 다시는 스트레스 받을 때 폭식으로 풀지 않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운동과 상한을 기록해둡니다. 어따 기록해둘 데도 없고 해서 애매했는데.

운동무게
데드리프트29×2 kg
런지29×2 kg
스쿼트25×2 kg
18 kg
프레스18 kg
킥백15 kg
프런트 레이즈13 kg
사이드 래터럴 레이즈9 kg

최근 무게조절이 24kg이 상한인 것에서 40kg이 상한인 것으로 덤벨의 티어를 올렸다. 데드리프트가 한동안 참 쉬웠는데 이제 제대로 상한으로 운동하는 느낌….